[유럽증시] 하락마감…그리스 ‘디폴트’ 우려 확산
2015-05-06 07:16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간의 협상이 불투명해지면서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또 다시 고개를 들었다.
범 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1.46% 하락한 391.01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 30 지수는 2.51% 급락한 1만1327.68에,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일보다 2.12% 하락한 4974.0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오는 7일 총선을 앞둔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장중 한때 1%대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선 끝에 전일보다 0.84% 내린 6927.58로 마감했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채권단이 구제금융에 대한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주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만기일 이전까지 구제금융 협상이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게다가 IMF가 유로존 국가들을 향해 그리스 채무를 낮추지 않으면 그리스 구제금융 분할금 중 IMF 몫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초강수를 둬 긴장감이 고조됐다. IMF는 72억 유로의 분할금 중 35억 유로를 지급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