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하복, 더 똑똑해진다

2015-05-03 10:47

[사진제공=스마트, 엘리트]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중·고등학생의 하복 구입을 앞두고 학생복 업체의 패션 경쟁에 불이 붙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엘리트, 스쿨룩스 등 학생복 업체들이 땀 흡수와 자외선 차단, 아이스 스판 팬츠 등 기능성에 스타일을 더한 '똑똑한' 하복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성장기의 학생을 위해 최대 9cm까지 허리둘레를 조절할 수 있는 밴드 기능, 체형에 맞는 길이 조절이 가능한 엑스트라 바짓단 및 치마단 등으로 수선이 간단한 학생복을 선보이고 있다. 여학생의 경우, 가슴 앞부분이 벌어지지 않도록 블라우스 속에 지퍼를 적용하는 등 '숨은 기능'도 있다.

여기에 업체별로 특별한 기능을 더했다.

스마트는 청결함에 집중했다. 하복에 투습성은 유지하면서 액체는 막아주는 오염방지가공 처리가 되어 있어 교복에 흘려도 쉽게 오염되지 않는다. 때가 타기 쉬운 목둘레에는 '클린밴드'를 장착해 오염을 방지했다.

엘리트는 시원하면서도 편안한 학생복을 선보이고 있다. 수분 및 체온 관리가 쉬운 인비스타 쿨맥스를 적용해 쾌적함과 착용감을 더했다. 땀 흡수력과 통기성 강화를 위해 남녀 셔츠와 블라우스의 겨드랑이와 등 부분에는 쿨패치를 더한 더블매쉬가 적용됐다.

남학생 하복 바지에 적용된 쿨스판은 얇고 시원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쿨스판 속 사방으로 늘어나는 스트레치 원단은 활동성을 높여준다. 원단 자체의 강도를 높인 'S키니바지'는 하루 종일 뛰어도 안심할 수 있는 튼튼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사진제공=스쿨룩스]


스타일에 특히 신경을 쓴 스쿨룩스는 변화된 청소년의 체형에 맞춘 '워너비바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국내 최초로 4년에 걸쳐 청소년들이 체형을 실측한 데이터를 연구·분석해 대표 체형을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성장기 청소년의 어깨와 목의 각도, 허리, 엉덩이 라인 등 인체 굴곡을 반영한 교복을 제작했다.

여기에 와이셔츠와 블라우스 겨드랑이 부분에 땀을 흡수해주는 '윙윙패드'를 부착했다. 겨드랑이 땀을 바로 흡수·배출해 겉감의 황변얼룩을 예방한다. 100% 에어로실버사를 사용해 유해 세균을 빨리 없애 땀냄새를 억제가 뛰어나며 영구적 항균성이 우수해 3년 동안 상쾌한 착용을 돕는다.

학생복 관계자는 "최근 교복 업체 사이에서 '숨은 기능'이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며 "업체별 기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활용하면 예쁜 교복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