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문신하면 ‘애플워치’ 작동 멈춘다?…애플페이 등 일부기능 미작동

2015-04-30 22:30
문신 잉크가 초록빛 적외선 흡수 방해해 심장박동 측정 안돼

[사진=애플 홈페이지]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손목에 문신하면 애플이 출시한 스마트워치 ‘애플 워치’의 일부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CNN머니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워치는 심장 박동으로 착용 여부를 감지하는데 손목에 문신했을 경우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애플 페이’와 알림 기능, 특정 앱을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애플워치의 심장 박동 감지 방식 때문이다.

애플워치는 후면에 설치된 초록빛 적외선 센서의 작용을 통해 착용자의 심장박동을 측정한다. 심장이 박동하면 손목에 혈액이 증가하고 박동과 박동 사이에는 혈액이 감소한다. 애플 워치는 심장 박동 사이의 시간을 감지함으로써 심장 박동을 계산해낸다.

그러나 문신에 사용하는 잉크는 불투명하기 때문에 적외선 등 외부의 빛이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컬러 문신, 특히 붉은색 문신은 녹색을 흡수하고 붉은빛은 반사하며 검은색 문신은 초록빛과 붉은빛을 모두 흡수하기 때문에 애플 워치의 심박 센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애플 워치의 손목 감지 기능을 해제해 알림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었으나 이로 인해 ‘애플 페이’ 사용과 전화 수신이 불가능해졌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같은 애플워치 착용자들은 트위터 등에 불만의 목소리를 제기했고 애플 전문 사이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