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 야권 대지진,문재인 정동영 위기..천정배 중심 '뉴 DJ' 세력 창당?
2015-04-30 10:20
30일 광주서을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내년 총선까지는 광주에서 '뉴 DJ'(새로운 김대중)들, 참신하고 실력있고 국민을 섬기는 인재들을 모아서 비전있는 세력을 만들겠다"며 "그 세력으로 총선에서 기존의 새정치민주연합과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천정배 의원은 이어 "당까지 만들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되겠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좋은 인재를 모아서 확실한 비전도 제시하고 세력으로서 새정치연합과 페어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천정배 의원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당을 창당할 여지를 열어 놓은 것으로, 내년 총선 이전에 실체를 드러낸 전망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이날 10시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리는 정책조정책회의에 참석해 "절체절명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하며 4·29 재보궐 패배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민모임 정동영(62) 후보는 정치적 재기를 위해 탈당까지 감수하며 배수의 진을 쳤지만 끝내 고배를 마셨다. 4·29 재보선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지만 3등으로 밀려 앞날이 더욱 어두워지게 됐다.
보궐선거 야권 대지진,문재인 정동영 위기..천정배 중심 '뉴 DJ' 세력 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