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야간 개방 한옥마을 달빛기행
2015-04-30 09:36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가 5월 2일 오후 7시부터 관광주간을 맞아 경기전에서 전주한옥마을 달빛기행을 진행한다. 경기전은 아직까지 야간에 개방된 적이 없다.
이번 행사는 5월 봄 관광주간을 맞아 전북도, 한국관광공사 전북협력지사가 특별히 기획한 이벤트로, 보름 전날인 2일 작은 음악회와 함께 전주한옥마을의 운치를 느끼며 야간관광과 역사투어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낮과 다른 모습의 한옥마을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달빛기행은 한복 입은 사람들만 참여 할 수 있으며, 경기전 경내에서는 전통악기 공연을 시작으로 한지등(燈)을 들고 한옥마을 골목길을 기행하며 전주한옥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듣고 느끼고, 오목대에서 판소리 공연과 함께 마무리 하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한국적인 공간 전주한옥마을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 참가를 희망하는 가족, 연인, 단체 및 개인 여행객들은 한국관광공사 전북협력지사( 063-237-4763~5)에 미리 신청하면 된다.
이와함께 5월 2일부터 7일까지 경기전 광장에서 14개 시군 지역특산품으로 운영되는 “아날로그 生生장터”에서는 이색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함께 운영하는 관광두레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도자기, 한지 공예 등을 무료로 경험할 수 있다.
최근 들어 한옥마을 내에서 한복을 입고 구석구석 여행하는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하여, 행사기간 동안 가족, 연인 등과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맵시를 뽐낼 수 있는 ‘한복 데이’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할만 하다.
이와함께 조선왕실의 마지막 황손인 이 석 선생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도 이날 오후 6시 승광재에서 볼 수 있다. 황손 이 석 선생님은 고종의 다섯째 왕자 의천왕의 아들이며, 조선의 마지막 왕세손 이 구(2005년 사망) 선생의 사촌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의 숨겨진 재미있는 이야기는 물론 지나간 역사를 통해 현재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