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7개 대학 등록금 동결·47곳 인하·2곳 인상

2015-04-30 06:00
대학정보공시…전임교원 강의는 여전히 60%대 그쳐

[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올해 176개 대학 중 174개 학교가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30일 대학의 등록금 현황, 학생 규모별 강좌수, 교원강의 담당 비율,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 6개 항목을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에 공시하고 4년제 일반대학 176개 학교의 주요 분석 결과를 공개한 결과 2015학년도 98.9%인 174개 학교가 등록금을 인하 또는 동결하고, 1인당 연간 평균등록금은 667만원으로 나타났다.

72.2%인 127개 대학은 등록금을 동결하고 26.7%인 47곳은 인하, 1.1%에 해당하는 2곳은 인상했다.

이처럼 대학 등록금 동결과 인하 대학이 많은 것은 정부가 인상하는 대학에는 정부지원 장학금을 지원하지 않는 등 사실상 규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은 수년간 대학 등록금 동결 추세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자율화를 요구하고 있다.

2015학년도 1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2.7%에 그쳤다.

이는 전년 61% 대비 1.7%p 높아진 수치이기는 하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2012년 54.9%, 2013년 57.9%에 머물렀다.

대학은 전임교원이 아닌 비전임 교원이 수업을 하게 되면 인건비를 줄일 수 있지만 강의 질이 떨어질 수 있는데도 여전히 전임교원이 맡는 강의가 10건 중 6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평가에서 전임교원 강의 비율을 반영하면서 높이도록 유도를 하고 있다"면서도 "산업체나 실무 경험이 필요할 수도 있어 객원교수 등 비전임교원 등 다양한 주체의 강의가 이뤄질 수도 있는 등 전임교원만 강의를 담당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5%로 전년 38.2% 대비 0.3%p 증가했다.

소규모 강좌 비율은 2012년 35.3%, 2013년 36.9%이었다.

2014학년도 재학생이 각 교과목에서 취득한 성적분포는 B학점 이상 취득학생의 비율이 A학점 32.3%, B학점 37.5%로 총 69.8%에 달해 2013년 70.7% 대비 0.9%p 감소했지만 여전히 학점 인플레 우려가 높다.

지난해 8월, 올해 2월 졸업생 중 80점 이상 취득 졸업생 비율은 90.9%로 전년도 졸업생 91.1% 대비 0.2%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