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Q 영업익 5조9800억원…반도체 호조·모바일 회복(종합)
2015-04-29 09:06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하며 매출 47조1200억원, 영업이익 5조9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22%, 29.56% 줄어든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약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CE 부문을 제외한 전 사업 부문에서 개선돼 약 7000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률도 지난 분기 10%에서 12.7%로 높아졌다.
◆반도체 ‘호조’·모바일 ‘회복’·소비자 가전 ‘적자’
사업부문별로 보면 반도체는 1분기 매출 10조2700억원, 영업이익 2조93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ㅿ모바일·서버·SSD 등의 수요 견조 ㅿ20나노 공정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 ㅿDDR4·LPDDR4 등 차별화된 제품 공급 등으로 수익성이 확보됐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감소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지만 14나노 모바일 AP 제품 양산과 가동률 개선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매출 6조85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을 기록했다.
LCD 부문은 1분기에 TV시장의 비수기로 패널 수요가 감소했지만 UHD 등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고, OLED 부문은 신규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IM(IT 모바일)사업부문은 매출 25조8900억원, 영업이익 2조7400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스마트폰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태블릿, 피처폰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절감과 갤럭시 A·E·J 등 중가 모델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개선됐다.
CE(소비자 가전) 부문은 매출 10조2600억원, 영업이익은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에는 평판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상황에서 구주와 신흥 국가의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실적 또한 환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악화됐다.
한편 1분기 시설투자는 반도체 4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5000억원 등 총 7조2000억원이 집행됐다.
◆2분기 실적 개선 전망…‘갤럭시 S6’ 효과 본격화
2분기에는 갤럭시 S6의 판매 본격화로 인해 사업 전반적으로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시장은 2분기에 갤럭시 S6 판매 본격화로 모바일 수요의 강세와 서버·SSD 수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주요 고객의 신제품용 14나노 모바일 AP 공급이 본격화 되고,
CIS·DDI 등 시스템LSI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올해 D램 시장은 모바일·서버향 중심으로 수요 확대가 예상되며 낸드 시장 역시 SSD가 PC와 서버에 탑재되는 비중이 높아지고 고용량화 되는 등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디램의 경우 20나노 공정 전환 확대를 통해 원가 절감을 지속하고 LPDDR4·DDR4 등 고용량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낸드는 10나노급 공정 전환과 3D V낸드 기반의 SSD 솔루션을 본격 공급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스템LSI 사업은 14나노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선진공정 유지, 파운드리 거래선 다변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IM부문은 갤럭시 S6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지만 마케팅 활동으로 전분기 대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는 고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고히 하면서 중저가 시장에도 적극 대응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분기 적자를 기록한 CE부문은 2분기에는 TV 신제품 출시와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으로 실적 회복이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UHD TV 라인업과 SUHD TV 판매를 본격적으로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분기 에어컨 시장 성수기에 적극 대응하고 셰프컬렉션과 액티브워시 같은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급변하는 IT 환경 속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부품 사업은 기술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려 안정적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