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 43] 10년 전 ‘여친소’에서 반한 장혁 팬들…살아있네!

2015-04-29 08:00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지난해 9월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이하 운널사) 세트장에 한식 케이터링 푸드 트럭이 들어섰다. 한 무리의 중국 팬들도 함께였다. 바로 배우 장혁(38) 때문.

한류 스타와 한류 콘텐츠 제작현장에 한식 케이터링을 제공하는 한식재단의 ‘Hansik catering for K-star’의 한류스타로 장혁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오랜 촬영으로 지친 연기자와 스태프들에게, 따뜻한 식사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식 케이터링은 장혁의 오랜 팬으로 알려진 강레오 셰프가 매뉴를 구성했다.

중국인들의 장혁 사랑은 1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4년 개봉된 장혁 전지현 주연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감독 곽재용) 제작 발표회에 한 중국 팬이 참석했다. 장혁의 광팬이었던 중국인은 이 때 장혁과 함께 사진을 찍고 직접 캐리커처를 그렸다.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장혁 팬클럽 회원들은 휴가를 내고 ‘운널사’ 촬영 현장을 방문한 팬들은 10년전 장혁과 함께 찍은과 캐리커쳐 티셔츠를 준비해오는 열성을 보였다.

작년 방송 당시 중국 소후닷컴을 통해 동시 상영된 ‘운널사’의 시청자 수는 1억명을 넘었다. 이는 장혁에 대한 인기로 이어졌고 팬들은 장혁을 응원하기 위해 방한했다. 장혁은 중국 팬들에게 직접 사인도 해주고 함께 사진도 찍어주며 챙겼다. 당시 장혁은 “음식은 만드는 이의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식이 바로 그런 음식이다. 오늘 먹은 한식에서 중국 팬 분들과 여러분의 응원 메시지가 느껴졌다. 최종회 촬영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싸이더스HQ]

부산 출신인 장혁은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와 단국대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7년 SBS ‘모델’로 데뷔, 이후 드라마 ‘학교’ ‘명량소녀 성공기’ ‘대망’ ‘타짜’ ‘추노’ ‘뿌리깊은 나무’ ‘마이더스’ ‘아이리스2: 뉴제너레이션’, 영화 ‘짱’ ‘화산고’ ‘정글쥬스’ ‘영어완전정복’ ‘댄스 오브 드래곤’ ‘펜트하우스 코끼리’ ‘오감도’ ‘의뢰인’ ‘감기’ ‘가시’ ‘순수의 시대’ 등 필모그래피를 채웠다.

지난 2010년에는 중국 드라마 ‘애상여주파’에 캐스팅되면서 중국 내 인기를 실감했다.

최근에는 중국 CCTV3 예능 프로그램 ‘딩거룽둥창’에 출연했다. ‘딩거룽둥창‘은 한중 스타들의 중국 전통극 도전기를 그린 예능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