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신임 주한 미2사단장 "한국 부임은 나의 운명"…가문 10대 넘게 '군 혈통'

2015-04-24 15:54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시어도어 마틴 신임 주한미군 2사단장이 24일 취임사에서 "한국 부임은 나의 운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마틴 신임 사단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동두천시 캠프 케이시에서 버나드 샴포우 미8군 사령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2사단 사단장 이·취임식에서 이같은 소감을 밝히고 토마스 밴댈 소장으로부터 마틴 미2사단 깃발과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마틴 신임 사단장은 취임사에서 "마틴 가문은 10대가 넘는 군 혈통을 갖고 있고, 아버지와 삼촌이 한국전쟁에 참전했으며, 아버지는 8군사령부 소속 장교로 철원에서 근무했다"며 "아버지 전우로부터 한국전쟁 당시 압록강까지 진격했던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 한국 부임은 나에게 운명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군훈련소에서 직접 훈련시켰던 제2기갑전투여단을 한반도에서 다시 만나 지휘한다는 사실에 몹시 흥분된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군악대의 전주로 시작돼 사열식, 이·취임사, 분열식으로 마무리됐다.

마틴 소장은 기갑 장교 출신으로 독일과 이라크 등에서 복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