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오늘 총파업 진행…정부, 불법 행위 엄정 대응 방침

2015-04-24 08:33
전교조·전공노 동참…현대차는 노조 간부만 참여

빈곤사회연대 등 시민단체회원들이 23일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노총 총파업 지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민주노총이 24일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를 명분으로 연가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혀 노정 간 충돌이 우려된다.

민노총이 이날 전국 각지에서 벌이는 총파업에는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등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이 참여한다.

전공노는 6만여명, 전교조는 1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자체 예상하고 있다. 민노총은 총파업 전체 참여인원을 30만명 안팎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과 일각에서 나오는 비판의 목소리를 의식한다면 연가 투쟁의 실제 참여율이 예상보다 낮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노동계에서 단일 노조로는 영향력이 가장 큰 현대차 노조가 간부만 총파업에 참여하고 일반 조합원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어 투쟁 결의를 다진다.

정부는 전날 "공무원단체의 불법적인 행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파업 주동자를 형사 처벌함은 물론 불법 정도에 따라 파면·해임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