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값 하락 막겠다’…6만t 추가 수매 검토
2015-04-23 18:15
24일 당정협의 거쳐 ‘쌀 수급 안정대책’ 발표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새누리당과 정부는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 수요를 초과하는 6만t을 정부 예산으로 추가 수매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쌀 수급 안정 대책'을 최종 조율,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지난해 쌀 생산량을 418만t으로 예상해 신곡 수요량 400만t을 넘어서는 18만t의 수매를 추진했으나 수확기 이후 실제 쌀 생산량이 424만t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시중의 쌀 재고 문제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농민단체 등은 그동안 6만t의 추가 수매를 지속적으로 요구한 터라, 당정은 사실상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쌀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쌀 농가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고, 별도 조치가 없으면 쌀값 급락 가능성이 있다"면서 추가 수매 방침을 시사했다.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지난 21일 전체회의에서 쌀 6만t을 추가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할 것을 촉구하는 대정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