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백야]MBC"임성한 작가와 계약 않겠다“,막장논란 때문인 듯

2015-04-23 03:17

MBC '압구정백야' 홈페이지[사진 출처: MBC '압구정백야' 홈페이지 캡처, 임성한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최준배)에 대해 막장 드라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MBC 측이 ‘압구정백야’의 임성한 작가와 앞으로 계약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22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 등에 따르면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은 이날 있은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에 출석해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방심위는 이날 방송소위에서 지난 2월 방송된 ‘압구정백야’의 5개 회차 분의 심의를 진행해 드라마 내용 일부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상 윤리성, 폭력묘사, 품위유지 조항 등을 위반했다며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방송소위에 참여한 위원 5명 중 4명은 5개 회차분의 ‘프로그램 중지’를, 1명은 ‘주의’ 의견을 냈다.

'압구정백야'에선 남편이 죽었지만 시댁에 들어간 주인공 백야가 젊은 시절 자신을 버린 친어머니이자 지금은 시어머니인 서은하와 폭언을 주고받고 복수를 다짐하는 등 비윤리적고 폭력적인 내용이 전개되고 있다.

장 본부장은 이날 방송소위 의결에 앞서 의견 진술을 위해 출석했다. 방심위가 5월 초 있을 전체회의에서 ‘프로그램 중지’를 의결하면 문제의 내용을 수정하지 않는 한 5개 회차분의 재방송이나 다른 케이블TV에 판매는 불가능하다. 압구정백야 임성한 압구정백야 임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