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로스쿨 '예비판사' 임용자 8명 전국 '1위'
2015-04-22 11:03
서울대·이화여대와 공동 최다 기록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4기 졸업생 가운데 ‘예비 판사’로 불리는 법원 재판연구원(로클럭) 임용자 수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재판연구원과 검사 임용자 수를 합칠 경우 서울대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부산대(총장 김기섭)는 지난 20일 대법원이 임명한 신임 재판연구원 66명 가운데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출신(4기)이 8명을 기록, 서울대·이화여대와 함께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해 '공동 1위'를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2명의 검사 임용자도 함께 배출해 부산대 로스쿨 4기의 검사 및 로클럭 임용자 수는 모두 10명을 기록, 이화여대·연세대와 함께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재판연구원과 검사 임용 합산 1위는 로클럭 임용자 8명과 검사 임용자 10명 등 모두 18명을 배출한 서울대였다.
또 경북대·중앙대·충남대·전남대·전북대 등이 각 3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공동 7위를 차지한 반면, 고려대·서강대·아주대·원광대·제주대 등 5개 로스쿨은 올해 재판연구원을 배출하지 못했다.
재판연구원은 전국 고등법원에 배치돼 법관의 재판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각종 검토보고서 작성 △법리 및 판례 연구 △논문 등 문헌 조사를 비롯해 구체적 사건에 관한 광범위한 조사와 연구 업무를 수행한다. 재판연구원 경력은 향후 법관 임용 절차 시 중요한 판단 요소 중 하나로 작용하고, 일정 경력 이후 판사로 임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예비판사’로 불리고 있다.
임용된 검사 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로 10명에 달했다. 이어 연세대와 성균관대 각 5명, 고려대 3명 순이었다.
부산대 로스쿨은 이번 4기에서 2명의 검사임용자를 배출, 1~4기 검사 임용 누적 수가 현재 7명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민영성 원장은 "부산대 로스쿨은 변호사시험과 취업의 양적 지표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적 평가에 있어서도 괄목할 만한 비교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어 향후 최고의 명문 로스쿨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