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싱크홀' 막기 위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공청회' 개최

2015-04-22 11:00

    국토부가 추진하는 지하공간통합지도 프로그램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관리기관별로 구축·관리되고 있는 지하정보를 체계적으로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및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사업은 지난해부터 전국 각지에서 지반침하(싱크홀)가 연쇄적으로 발생함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국토부 민관합동 특별팀이 '지반침하 예방대책'을 발표했으나, 지반침하 관련 지하정보들이 관리기관별로 개별 관리되고 있어, 원인분석이나 사전대책 수립 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이 같은 지하 정보들을 통합 및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공청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릴 이번 공청회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수요자 요구분석, 지자체 설명회 및 관련전문가 회의 등을 거쳐 마련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계획'에 대한 통합·활용체계 구축 방향, 법제도 정비방향, 시범사업 추진일정 등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 △지하정보 통합체계 구축 △지하공간 활용 지원센터 운영 △지하정보 관련 법제도 정비 등 4개 추진과제에 대한 추진방향 등을 제시하고, 산·학·연·관 관계전문가들의 의견도 수렴한다.

국토부는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하공간통합지도 구축 계획을 확정하고, 구축물량 및 도심지비율 등을 고려하여 오는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구축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토부 공간정보진흥과 관계자는 "이번 통합지도 구축을 계기로 지하공간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 확인은 물론 지반침하 등 안전사고 대응·분석을 위한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