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성완종 측근' 첫 소환조사[일문일답]
2015-04-21 13:44
박 전 상무는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2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12시25분께 성완종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꾸려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오전 연락이 두절되면서 2시간 가까이 나오지 않자 조사를 거부하고 도피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한때 일기도 했다. 하지만 박 전 상무는 자택에서 검찰 청사로 직행하지 않고 도중에 변호인을 대동하고 오면서 시간이 지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상무는 검찰 조사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성 전 회장의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금품 전달 장면을) 목격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전 상무와의 일문일답]
Q.. 예정된 시간보다 출석이 늦은 이유는
A. 법무법인의 조력을 받느라 늦었다
Q. 당초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았었는데
A. 아무래도 한 분 계시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기존에 경남기업을 담당하던 법무법인이다.
Q. 성완종 전 회장 금품 전달 의혹 사실인가
A. 제가 말씀드릴 수가 없다
Q. (금품 전달 장면을) 목격한 게 있나
A. 없다
Q. 비밀장부는 존재하나
A.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없다
Q. 경남기업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선 그런 일이 없다
Q. 외부에서 회유 전화 받았나
A. 없다
Q. '성완종 리스트'에 오른 8명 외에 다른 인물도 있나
A. 없다
Q. 성 전회장이 사망하기 전에 특별히 당부한 말씀이 있나.
A. 특별히 이런 건과 관련해선 없다
Q. 성 전 회장의 마지막 행적은
A. 그 부분은 검찰에 가서 말씀드리겠다
Q. 성 전 회장 마지막 당부 말씀은 무엇인가
A. 가족들(에게 남긴 말) 외엔 없다
Q. 성 전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가진 대책회의 때 특별히 한 말씀은 없나.
A. 영장실질심사(에 대비하는 내용) 외에는 없다
Q. 검찰 조사를 받는 심경은
A. 열심히 조사 받겠다
Q. 병원에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홍준표 경남지사에게 1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을 만났을 때 특별히 주고받은 이야기는 없었나.
A. 특별히 기억나는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