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 뮤지컬로 만난다
2015-04-21 10:21
7월 16일 LG아트센터서..안재욱 김성녀 캐스팅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이 오는 7월 대형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박명성 대표가 이끄는 신시컴퍼니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야심 차게 내놓는 창작뮤지컬이다. 배우 안재욱이 주인공 '송수익'으로 출연해 독립운동에 투신하는 양반을 연기하고 김성녀가 '감골댁'으로 나서 인고의 어머니상을 보여준다.
원작 소설은 충실한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일제 강점기 민족의 저항과 투쟁, 해방의 역사를 그린 작품이다. 3년여에 걸쳐 기획·제작된 뮤지컬 '아리랑'은 12권에 이르는 이 방대한 원작 소설을 '감골댁'의 가족사 중심으로 재편해 2시간40분의 무대로 압축한다.
연극 '푸르른 날에', '칼로막베스' 등의 각색과 연출, 뮤지컬 '원스'의 윤색을 맡았던 극작·연출가 고선웅이 극본과 연출을, 국악 작곡가 김대성이 작곡을 맡았다.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과 무대디자이너 박동우, 컨템포러리 안무가 김현, 영국조명디자이너 사이먼 코더, 영화 '군도'·'상의원'의 의상디자이너 조상경도 참여한다.
안재욱과 함께 뮤지컬 배우 서범석이 '송수익' 역으로 출연하고, 어지러운 시대에 잘못된 선택을 하는 '양치성' 역은 김우형과 카이가 연기한다. 기구한 삶에도 희망을 놓지 않는 '방수국' 역은 윤공주와 임혜영이, 갖은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차옥비' 역은 국립창극단의 소리꾼 이소연이 맡아 뮤지컬에 데뷔한다. 수국의 사랑 '차득보' 역은 뮤지컬 배우 이창희와 연극배우 김병희가 맡는다. 공연은 7월 16일∼9월 5일 LG아트센터. 관람료는 6만∼13만원.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