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 상반기 안전관리 전담 국(局) 설치

2015-04-16 16:49
이춘희 시장,“안전한 세종도시 말들겠다”

▲16일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청 3층 대강다에서 제1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한 세종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 세종시)


아주경제 윤소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16일‘안전한 도시 세종 건설’ 의지를 다시 한번 새롭게 다졌다.

이춘희 시장은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그날의 희생과 상처를 기억하고 안전문화 활성화의 새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제1회 국민안전의 날 특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도시 세종을 향한 그간의 성과를 설명하면서“더욱 안전한 도시 세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출입 기자단, 안전도시 위원, 시민단체, 관계 공무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사람이 먼저인 안전도시 세종 건설’이라는 주제의 동영상 상영, 이춘희 시장과 이재은 안전도시위원장의 안전도시건설 추진상황에 대한 브리핑으로 진행됐다.

이 시장은“지난해 세월호 등 연이은 대형사고를 지켜보면서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한편, 국제적 수준의 안전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다짐했다”며,“세월호 1주기를 맞아 지난 13일 조치원역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참배하며 안전한 세종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되새겼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선2기 세종시장으로 취임과 함께, 국제 안전도시 인증획득을 위해 당시 인수단에 안전도시 테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국제 안전도시 인증, 세종형 안심마을 만들기, 재난피해자 지원센터 설치, 재난 및 안전관리 총괄기구 신설, 도시방재센터 건립 등 10개 안전공약을 실천과제로 선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펼쳐 왔다.

지난해 9월 소방본부에 재난피해자 지원센터 설치해 24시간 긴급 재난피해 구호지원 활동을 펼쳤고, 재난분야 전문가와 시민이 중심이 된 안전도시위원회를 발족해 재해위험현장을 발로 뛰며 위험요소를 신속히 개선하는 한편, 올 초에는 안전행정복지국에 생활안전과와 안전총괄과를 두고 안전관리를 위한 컨트롤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2018년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위해 안전도시 조례제정, 안전진단과 안전증진활동, 선진적 안전프로그램 마련을 위한 학술용역 등을 추진해왔다. 재난안전 대응력 확보를 위해 4개 군부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민ㆍ관ㆍ군이 함께하는 안전거버넌스 체계 확립으로 세종지역 재난예방ㆍ대응ㆍ복구 시스템을 강화한 바 있다.

재난방재 예산의 경우에도 공약보다 훨씬 앞당겨 대폭적인 증가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106억 원(총세출의 1.3%)에서 올해 247억 원(총세출의 2.7%)으로 134.7%를 늘렸다.

이 시장은 앞으로“올해 상반기까지 2단계 조직개편을 통해 재난과 안전관리를 총괄할 기구를 국(局)으로 승격해 안전도시 건설을 가속화하겠다”며“앞으로 안전도시위원회에 분과위원회에 둬 시민과 전문가 등이 참여토록 해 안전관리를 위한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재해예방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여 소하천(60억 원)과 재해위험지역(42억 원)을 정비,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교통안전시설 보강에 나서고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증진에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진심어린 행정은 어린 학생들의 통학로를 꼼꼼히 챙기는 것처럼 시민 한 명 한 명의 생명과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자세에서 피어나는 것”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적 배려, 가난한 이웃의 삶을 돌아보는 공동체 정신, 원칙과 상식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는 시민 문화, 이러한 가치들이 세종시민의 삶에 정착될 때, 안전도시 세종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춘희 시장은“우리 세종시 만큼은 꼭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실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시민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수립하고 꼼꼼하게 챙겨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