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국토·교통 분야 공공데이터' 민간에 추가 개방키로

2015-04-16 11:00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 분야에서 생산되는 공공데이터를 기업·국민 등 민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207건을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지난 2일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에서 확정한 '2015 공공데이터의 제공 및 이용활성화 시행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확정된 시행계획은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기반 구축, 민간·공공 상생의 데이터 생태계 조성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국토부는 먼저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파급효과가 높은 부동산종합정보, 건축정보, 수자원정보 등 207건의 고수요·고가치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3년부터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부동산, 건축, 공간정보 및 교통 분야를 중심으로 총 907건의 공공데이터를 개방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공간·교통 정보제공의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고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오류 데이터를 점검하는 등 고품질 데이터 제공을 통해 민간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포럼단 및 행정자치부의 지원 그룹을 활용하여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민간기업의 애로사항 지원 및 활용 서비스 개발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부가 공공데이터 제공 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총 271억원의 예산이 올해 공공데이터 분야에 투입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기존 공공데이터 DB·3차원 공간정보 구축 등 기반 조성사업에 170억원, 공공데이터 개방형·표준형 전환 사업에 55억원, 공공데이터를 활용 행정서비스 개선에 35억원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공데이터 추가 개방에 따라 2017년까지 부동산 등 공간정보 시장 확대, 교통·혼잡교통사고 감소, 물류비용 절감 등으로 6만여개의 일자리와 총 26조8000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추정된다”면서 “이번에 미 개방된 데이터는 민간 의견을 수렴, 향후 우선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추가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년 공공데이터 개방 사업별 세부 예산 계획 [자료=국토교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