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폴란드·스페인 출장단 파견...인프라·우크라 재건 협력

2024-11-12 14:50
진현환 차관, 12일부터 폴란드·스페인 방문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사진=유대길 기자]
국토교통부는 진현환 제1차관이 16일까지 폴란드, 스페인 2개 국가를 방문해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진현환 차관은 오는 13일 오전 주스페인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한·스페인 제3국 건설시장 공동진출 세미나'에 참석해서 한·스페인 간 건설협력 현황과 향후 양국 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은 2014년부터 해외건설협회 및 스페인건설협회 주관으로 건설협력 포럼 등을 6차례 개최해 왔다. 이를 통해 양국 기업은 유럽, 중남미 지역을 포함한 30개국에서 주요 프로젝트를 공동수주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번 행사는 스페인 측 요청으로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또 진 차관은 호세 안토니오 산타노 클라베로 스페인 교통·지속가능운송부 차관을 만나 유럽, 북미, 중남미 등 제3국에서 양국 기업의 인프라 건설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진 차관은 이후 폴란드를 방문해 '한·폴란드 인프라 및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포럼'에 참석한다. 이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정상 순방 후속 조치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삼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포럼에는 폴란드 인프라부와 파베우 코발 폴란드 외교위원장 겸 총리실 우크라이나 협력위원회 위원장, 루슬란 크라브첸코 키이우주지사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진 차관은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최인접국으로, 오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주도하는 중추 국가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폴란드 방문을 구체적인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를 발굴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폴란드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양국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