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아시아나 히로시마 착륙사고' 관련 A320기 조종사 긴급 점검
2015-04-15 18:07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일본 히로시마공항 착륙사고와 관련, 사고기종인 에어버스 A320 국내 조종사들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긴급 점검 대상인 에어버스 A320은 지난해 12월 승객 160여명을 태운 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항공기 기종이다. 지난달 프랑스 남부 알프스 산에 충돌해 150명이 숨진 저먼윙스 여객기는 물론 같은 달 캐나다 핼리팩스 공항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한 에어캐나다 여객기도 에어버스 A320이었다.
최근 에어버스 A320을 둘러싸고 잦은 사고가 잇따르자 국토부는 국내 항공사 가운데 A320-200을 보유한 아시아나항공(8대)과 에어부산(3대)을 대상으로 조종사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A320 관련 조종사는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각각 370명, 119명으로 총 489명이 긴급 점검 대상이다.
한편 국토부는 아시아항공 착륙사고 발생에 따라 국적 항공사들에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보고 등을 지시하는 공문을 이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8개 항공사 대표 등 관계자를 긴급 소집해 안전대책 점검회의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