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핸드백 브랜드 프로모션 진행

2015-04-15 14:18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핸드백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다름아닌 큼직한 브랜드 로고 무늬가 사라지고 오로지 디자인만을 강조한 핸드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에는 로고를 통해 과시하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제는 자신만의 감각을 드러내는 데 우선

[사진=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제공]

시 하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달 롯데 부산본점에 새로 입점한 핸드백 브랜드인 ‘마리아꾸르끼’, ‘덱케’, ‘이카트리나뉴욕’ 의 총 매출이 한 달만에 1억원의 매출을 돌파하는 등 원래 목표치의 두 배 가까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특징은 그 어디에도 로고는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오직 디자인, 색상, 무늬로만 차별화를 뒀다는 점. 오히려 상품 그 자체만 보고 있어도 세련미와 품격이 느껴질 정도로 로고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만족감을 형성할 정도다.

업계는 이러한 로고리스(logo-less: 로고가 없음) 트렌드가 기존의 ‘로고’를 통한 과시가 자신의 ‘안목’에 대한 과시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훌륭한 디자인으로 남들의 시선을 끄는 것 자체가 자신의 패션감각을 인정받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

이런 트렌드를 바라보는 핸드백 업계는 변화된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앞다퉈 로고를 없애고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기 위해 미술작품과 협업을 통한 무늬를 적용할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의 손길이 깃든 독특한 디자인까지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각종 핸드백 브랜드의 프로모션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다.

롯데 부산본점 2층에 위치한 마리아꾸르끼, 루즈앤라운지, 덱케 등 핸드백 브랜드는 이 기간동안 최대 30% 할인하며, 각종 감사품까지 증정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전호경 핸드백 수석 바이어는 “로고가 없어졌다는 것으로 과시문화가 사라졌다고 판단하면 안된다”며, “오히려 남의 시선을 사로잡는 특별한 디자인에서 자신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