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투자운용, 일본에 제2호위탁관리리츠 출시… 내달 영업인가 신청

2015-04-15 14:14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지난해 국내 부동산투자회사(리츠) 가운데 최초로 해외투자 리츠를 출시했던 제이알투자운용이 제2호 사업에 도전한다.

15일 제이알투자운용에 따르면 다음 달 초 국토교통부에 '제이알글로벌제2호위탁관리리츠'의 영업인가를 신청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1호와 마찬가지로 일본 도쿄의 부동산시장에 진출하되 투자 물건은 오피스빌딩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관영 제이알투자운용 대표(사진)는 "현재 일본 측과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제이알글로벌제1호가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는 만큼 제2호 사업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6월 현재 45개의 리츠가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88조원 규모로 국내 리츠시장(7개·2000억원)의 440배 수준이다. 상장 절차 등이 깔끔해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제이알글로벌제1호'는 5월 국토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아 일본 도쿄 소재 '스타케이트플라자' 빌딩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총자산 649억원, 자본금 128억원 규모로, 전년도 배당수익률은 22.24%에 이른다.

스타게이트플라자는 연면적 1만7493㎡에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빌딩으로 오릭스생명, 스타뱅크 등이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제이알투자운용은 앞서 제이알글로벌제1호의 영업인가 승인에 약 2개월이 소요됐던 것과 달리 제2호는 더욱 빨리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시 해외투자 리츠가 첫 사례였기 때문에 승인이 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으로 보인다"며 "리츠 투자 대상은 상가, 아파트 등으로 다양한 만큼 꾸준히 해외투자 리츠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