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잠잠해지니 이번엔 송가연…스포츠계도 전속계약 '몸살'
2015-04-13 10:27
13일 송가연은 소속사 수박 E&M에 전속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이유로는 '운동선수로서의 활동에 필요한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전혀 시행하지 않았다', '정산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방송 출연에 따른 정산을 2월 이상 지체했으며 정산내역을 알려준 바도 없다', '지난해 8월께 있었던 SBS '룸메이트' 제주도 촬영 등 원치 않는 방송 출연을 강요받았다', '송가연과 소속사가 수익 분배 비율의 부당함, 상표권 및 퍼블리시티권 등에 관한 전속계약 조항, 7년의 계약기간 등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 등이 거론됐다.
이에 수박 E&M은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오히려 송가연은 그간 소속 팀의 공식 훈련에 수십 차례 불참하는 등 운동선수로서의 기본을 망각해 왔다"고 토로한 것.
특히 "19살 무렵부터 소속 팀 특정 선수와 지속적으로 비정상적인 관계를 맺고 이것 때문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으며 자신에 대한 특별한 대우를 요구해왔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다. 이는 송가연의 사생활 폭로로 인한 이미지 왜곡 등의 위험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어 "이에 소속 팀의 감독과 코치진은 수차례 주의를 줘 경고했으나 그때마다 송가연 선수는 연락을 끊고 잠적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태도로 일관했다. 또한 송가연 선수는 본사에서 주관하는 비영리 및 공익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자신이 활동하는 대회장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으며 세미나 등 공식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송가연은 본사 전 임직원의 연락을 피하고 있으며 이미 약속된 촬영 등 대외 일정을 일방적으로 거부해 본사에 막대한 손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이는 전속계약에 따른 의무를 명백히 해태한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러한 소속사와의 갈등은 연예계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최근에는 가수 김태우가 대표로 역임하고 있는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소속 가수 길건, 메건리의 공방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으며 그룹 엑소 멤버이자 중국 출신 크리스와 루한이 전속계약해지 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송가연의 행보로 인해 스포츠계에서도 전속계약과 관련한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