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국내 우수 중기 해외 연착륙 돕는다

2015-04-13 12:00
글로벌 온라인쇼핑몰 판매대행 사업 참여기업 모집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가방, 의류, 신발 등을 OEM으로 생산하는 도소매기업인 (주)신성지아이피는 패션잡화 전문 브랜드인 자르파르(Zarpar)를 론칭했다. 지난해 여름 국내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체 제작한 소가죽 샌들을 유통시켰지만 시즌 아이템의 한계 등으로 재고를 떠안게 됐다.

이후 신성지아이피는 온화한 기후의 동남아시장에 주목했고 중기청과 중진공의 온라인쇼핑몰 판매대행(B2C) 사업에 참여, 싱가폴 큐텐에서 제품을 판매하게 됐다.

싱가폴 소비자들의 니즈를 잘 겨냥한 신성지아피의 샌들은 한달에 1500개 이상 판매되며 재고를 단시간에 소진했고, 이번 사업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과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우수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2015년 글로벌 온라인쇼핑몰(B2C) 판매대행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쇼핑몰(B2C) 판매대행 사업은 이베이, 아마존, 라쿠텐, 타오바오, 큐텐 등 글로벌 온라인쇼핑몰(B2C)을 통해 중소기업 상품을 세계 각국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제품선정, 상품페이지 번역 및 디자인, 등록, 홍보, 배송 및 C/S 등 판매 업무 전반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최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수출 및 해외 마케팅을 위한 경험 및 전담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몇몇 중소기업이 온라인쇼핑몰(B2C)판매지원 사업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사례가 있다.

올해 주요 지원내용은 △판매전문기업 지정 △온라인쇼핑몰 한국관개설 △1500개사 판매대행(이베이, 아마존, 라쿠텐, 큐텐, 타오바오 각 300개사) △200명 파워셀러육성 △온라인쇼핑몰 가이드북 배포 등이다. 무엇보다 한국 상품의 온라인 쇼핑몰 (B2C) 시장 진출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임성순 중진공 마케팅사업처장은 "지난해부터 본격 지원하기 시작한 글로벌 온라인쇼핑몰(B2C) 판매대행사업이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를 보유한 우리 중소기업의 새로운 해외시장 진출 도우미로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쟁쟁한 판매경력을 자랑하는 판매전문기업을 선정, 수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대행함으로써, 수출기업들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