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메모]진중권“성완종 급식 리스트에 홍준표 이름도”
2015-04-11 01:34
진중권 교수는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근데 성완종의 급식 리스트에 홍준표 지사님 이름도 들어가있네”라며 “당이 비박에 장악. 친이계 비박을 통제하기 위해 이명박 시절의 자원외교를 털기 시작. 그러자 혼자 당할 수는 없다. 현 정권 실세들의 비리 줄줄이 토해 놔. 뭐, 이렇게 보면 되나요?”라며 현재의 상황을 분석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에 따르면 전날 성 전 회장의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에서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정치인 8명의 이름과 특정 액수가 적힌 메모가 발견됐다. 메모지는 성 전 회장의 바지 주머니서 발견됐는데 이 중 6명은 금액이 기재됐고 1명에 대해서는 날짜까지 표기돼 있다.
이날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메모지에 제일 먼저 이름이 적힌 사람은 허태열 전 비서실장이다. 그 옆에는 7억이라고 금액도 적혀 있다. 그 밑에는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과 2억이라는 금액이 적혀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이름도 등장하는데 그 옆에는 3억이라는 금액이 적혀 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이름도 나오는데 금액은 1억원이다. 이름 대신 부산시장이라고 적은 다음 2억이라고 적힌 메모도 있다.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이름도 있는데 10만 달러라는 금액과 함께 2006년 9월 26일 독일이라는 메모도 같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이름도 있는데 이들 이름 옆에는 금액이 적혀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사자들은 모두 관련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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