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너무 올랐나, 조정국면 돌입...상하이 주택대출기준 완화에 '부동산주' 수혜
2015-04-09 16:56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전날 장중 한 때 4000선까지 치솟으며 초강세장을 연출했던 중국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고가 랠리에 따른 피로감과 과열 경계감에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28포인트(0.93%) 하락한 395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마지막 거래일보다 44.98포인트(0.32%) 내린 13796.73으로 장을 마쳤다.
두 증시 거래액 또한 마지막 거래일과 비교해 모두 소폭 하락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액은 각각 8167억1100만 위안, 6832억36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다만, 두 증시 거래액은 총 8거래일 연속 거래액 1조 위안 대를 이어갔다.
종목별로는 부동산, 증권, 국산소프트웨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수리사업, 인터넷복권, 인더스트리4.0, 군사공업 등이 하락폭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上海)시가 주택적립금 대출 조건 완화를 골자로 한 새로운 부동산 정책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부동산 관련주가 2%나 급등했다. 신(新) 정책에 따르면 상하이 주택적립금 대출액은 기존 60만 위안에서 120만 위안으로 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증권주는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8%나 폭등했다. 동흥증권(東興證券 601198.SH)이 1.51포인트(4.64%) 오른 34.04로, 국신증권(國信證券 002736.SZ)이 1.06포인트(3.79%) 뛴 29.00으로 장을 마쳤다.
국산 소프트웨어 관련주도 6%의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샹유커지(湘郵科技 600476.SH)가 2.77포인트(10.02%) 오른 30.42를, 롄뤄후둥(聯絡互動 002280.SZ)이 6.24포인트(10.01%) 상승한 68.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