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정책기조 대전환해야…소득주도성장이 답"
2015-04-09 10:1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부를 향해 정책기조의 대전환을 촉구하면서 자신이 줄곧 주장해온 '소득주도성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 대표는 연설에서 "지금까지의 정책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해졌다"면서 "국민의 지갑이 두툼해져야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나서 결국 혜택이 기업에 돌아간다. '소득주도성장’만이 내수 활성화를 통해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고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언급, "2015년 오늘,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한 부자감세 7년이 됐다. 그 결과 재벌대기업 금고만 채우고 국민의 지갑은 텅 비었다"면서 "대기업 규제 완화 결과 커피숍, 빵집, 치킨집, 떡볶이집까지 우리 골목상권이 다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만이 내수 활성화를 통해 서민과 중산층을 보호하고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만들 수 있다. 소득을 국민들에게 돌려드리는 길은 어려운 길이지만, 그것이 대한민국이 살 길이고 국민들이 잘 사는 길"이라면서 "경제기조의 대전환이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