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시화호 토막살인사건 김하일, 직장에서 잠복형사에 긴급체포 “합법체류 결정적”

2015-04-08 14:49


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시화호 토막살인사건 김하일, 직장에서 잠복형사에 긴급체포 “합법체류 결정적”…시화호 토막살인사건 김하일, 직장에서 잠복형사에 긴급체포 “합법체류 결정적”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하일이 긴급체포 돼 범행을 시인했다.

8일 오전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 용의자 김하일은 긴급체포 후 "지난 1일 집 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 집 사람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김하일이 범행을 시인함에 따라 경찰은 사건 경위 등 향후 수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화호 토막살인 사건이 시신발견 3일 만에 해결될 수 있었던 것은 밤새 용의자 집 앞에서 잠복한 형사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신발견 3일이 지난 8일 오전 7시 시흥시 정왕동 김하일의 주택에 잠복해있던 형사들은 김씨가 큰 가방을 들고 나와 300m가량 떨어진 조카 집 옥상에 시신을 유기하는 현장을 덮쳤다.

형사들과 함께 움직인 수색조가 김씨 조카의 건물옥상에서 시신의 양쪽 팔과 다리가 든 가방을 발견했고, 김씨가 근무하는 공장 주변에 잠복해 있던 형사 10명은 김씨를 긴급체포했다.

또 사체의 손에서 나온 지문과 법무부 출입국 기록을 대조해 김씨의 부인 한씨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지문등록이 된 합법 체류자 신분이었다는 것이 신원확인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영상=아주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