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서비스업 분야 해외진출 전략 내놓을 것"
2015-04-08 07:10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정부가 서비스업 분야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내놓는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중국시장 진출 전략이 우선 나올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태조사 용역을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
기재부는 우선 중국시장에 초점을 맞춰 국내 서비스 기업의 진출을 도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한류가 형성된 중국시장에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한 뒤 다른 해외시장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겠다는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가까우면서도 크고 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에 그곳을 겨냥한 진출전략을 먼저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중국의 주요 서비스산업 실태를 조사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인기를 끄는 한국 드라마, 영화, 음악을 중심으로 한류실태를 파악하고 한국 관광상품 선호도를 조사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할 계획이다.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우리 서비스 기업의 성공과 실패 요인도 분석 대상이다.
기재부는 그 결과를 토대로 진출 가능 분야와 지원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게 된다.
서비스업 가운데 중국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는 문화콘텐츠, 소프트웨어, 물류산업, 컨설팅 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중동 순방을 계기로 경쟁력을 갖춘 보건·의료 부문의 중동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기미를 보이자 서비스업의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서비스업의 해외 진출이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해외시장으로 나갈 기회를 많이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 서비스 시장의 세계화와 맞물린 해외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