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호흡기·청각기관 질환은 코·귀 전문 이비인후과에서 해결

2015-04-07 14:49

[사진 = '다인이비인후과' 제공]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환절기에는 콧물을 훌쩍거리는 어린이가 부쩍 늘어난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감기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해롭지 않은 이물질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다.

소아 알레르기성 비염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진단과 치료를 게을리 하면, 축농증·중이염 등 합병증 원인이 될 수도 있고, 아이가 코 대신 입으로 호흡하게 되면서 치아 부정교합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부비동염, 기관지 천식, 눈 알레르기, 결막염이 동시에 생길 수 있다. 특히 기관지 천식은,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소아에게 발생하는 빈도가, 비염이 없는 소아에게 생기는 빈도보다 3배 이상 높다.

알레르기성 비염과 가장 관련이 깊은 청각기관 질환은 중이염이다. 아기가 비염이나 감기에 걸리면 이관에 염증이 생기고 귓속에 물이 고인다. 이 상태에서 바이러스나 병원균이 귓속에 유입되면 중이염이 발병하는 것인데, 어린 아기일수록 이관이 짧고 넓으며 평평해서 귀 구조 자체가 병원체 유입이 쉽게 되어 있고, 저항력도 약하니 중이염에 잘 걸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부모는 어린 자녀의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인지하는 대로 코·귀 전문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여 진단을 받는 조치를 취해야 바람직하다. 콧물이 그치지 않으면 알레르기 비염이나 축농증 관련 검사를 받고,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이 되는 항원을 파악해야 앞으로의 치료(회피요법 등) 방침을 확정할 수 있다. 이렇게 한 후에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멈추거나 완화시키는 것이다.

인천·부평 코·귀 전문 다인 이비인후과전문병원 박하춘 원장은 “아직 위생 관념이 성인만큼 철저하지 않은 소아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실내 놀이터나 키즈카페에서 알레르기 항원이나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이런 경우 기존에 증상이 있다면 물론 악화되므로, 다중이용시설에 있다가 귀가한 직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거르지 않는 예방조치가 있어야 병원 신세를 덜 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