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물원, 벚꽃 향연에 흠뻑…4일 야간 개장

2015-04-04 14:51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벚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전북 전주동물원이 야간에도 개장된다.

전주시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동안 벚꽃과 조명이 어우러진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동물원 개방시간을 3시간 연장, 밤 10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동물원 내 관람로 1.5㎞에 이르는 벚꽃거리에는 350여 그루의 토종 왕 벚꽃나무가 식재돼 있다. 특히 야간 조명에 비친 벚꽃은 최고의 볼거리로 평가되고 있다.
 

전주동물원 야간 벚꽃[사진=전주시 제공]


시는 동물원 야간개장에 맞춰 가족과 연인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아기자기한 포토존 무대 4개소, 야간조명 할로겐, 써치라이트 등을 설치했다. 노후 동물사, 편의시설, 조형물 등도 일제히 보수하고 토피어리를 활용한 이벤트 화단을 설치하는 등 대대적으로 주변 환경을 정비했다.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동물원내에 대학생 동호회원 등이 통키타, 섹소폰, 밴드, 힙합, 플래시몹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드림랜드 놀이시설 및 휴게소도 연장 운영한다.

시는 입장객 증가에 대비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문과 200m 떨어진 주차장 인근에 제2 매표소(남문)를 추가 개설하고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하는 전주동물원 벚꽃 야간 개장은 높은 인기로 해마다 관람객이 늘고 있다. 지난 2011년 1만2654명이던 1일 평균 입장객은 2012년 1만5217명, 2013년 1만6919명, 2014년은 2만2176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시는 전주동물원 야간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동물원을 경유하는 일부 시내버스도 연장 운행키로 했다.

야간개장 이용객들의 편의와 도로혼잡 방지를 위해 전주대~동물원 구간 165번 시내버스를 4일 ~12일까지 막차시간을 23시 05분까지 연장 운행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