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소연료전지차 충남 특화 전략 마련”
2015-04-04 12:14
- 안희정 지사 ‘서울모터쇼’ 개막식 참석 수소차 육성 의지 재확인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3일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한 축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도의 수소차 관련 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5 서울모터쇼’ 개막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충남에는 완성차 업체 2곳을 비롯, 자동차 관련 업체가 상당하고, 이 업체들은 충남의 일자리 창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 지사는 개막식 축사에 이어 참석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도내 참가 업체 부스를 일일이 방문해 전시품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또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표준을 만든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세계의 흐름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자동차 산업이 지역 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산업으로써 나아가야 할 길을 기업인들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완성 자동차 업체는 아산 현대자동차와 서산 동희오토 등 두 곳으로, 연간 생산능력 58만대, 매출액 19조 원, 종사자 5500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수출액은 완성차가 16억 1200만 달러, 자동차 부품이 25억 7200만 달러로, 충남 10대 수출 품목 중 10위와 8위를 각각 차지하며 충남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도는 올해 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자동차 부품, 소재 기술개발 및 비R&D ▲광역 연계 국방생태계 조성 ▲의장·전장 고감성 시스템 개발 ▲지역혁신센터(자동차 의장 부품) ▲주행안전 동력 전달 핵심부품 개발 사업 등 5개 사업을 추진 중으로, 투입 예산은 131억 원이다.
특히 도가 공을 들이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 육성’ 사업은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심사를 통과하고, 현재 기획재정부가 심의 중으로, 도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 2324억 원을 투입, 수소연료전치차 관련 ▲연구·인증센터 구축 ▲수소스테이션 구축(5곳) ▲연구·인증 장비 구축 ▲부품실차 시험 ▲성능개선 부품기술 개발 ▲부품 개발 전문가 양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는 생산유발 4400억 원, 부가가치유발 1800억 원, 수입유발 502억 원, 취업유발 2600명, 고용유발 2200명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