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CEO와 직원 연봉차 최대 42배…2등은?

2015-04-02 14:3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국내 제약업계의 임원과 일반 직원 간 연봉격차가 가장 큰 기업은 부광약품으로, 최대 42배 격차가 벌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공개된 주요 상장 제약기업들의 2014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부광약품의 김동연 회장이 지난해 수령한 임금은 18억5700만원으로, 이 회사 임직원 1인당 평균급여인 4419만원과 무려 42.2배의 차이를 보였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임원과 직원 간 연봉 격차가 두 번째로 컸다.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지난해 총 18억6200만원의 임금을 수령했다. 직원 1인 평균 연봉 6300만원의 29.5배를 받은 셈이다.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도 지난해 임직원 1인 평균연봉의 20배에 달하는 9억7224만원을 보수로 받았고, 정일재 LG생명과학 사장도 임직원 연봉(6200만원)보다 19배 이상 높은 9억6000만원을 임금으로 받았다.

삼진제약과 JW홀딩스도 임원과 임직원의 임금격차가 높은 제약 기업 상위권에 올랐다.

삼진제약의 최승주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8억5033만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연봉보다 15.7배 높았고, JW홀딩스의 이종호 회장은 7억8900만원의 임금을 받아 직원 임금과 14.6배 격차를보였다.

그밖에 임원과 일반직원 간의 임금 격차가 10배 이상 벌어지는 곳은 녹십자, 한독, 유한양행 순이었다.

녹십자 이병건 전 대표이사는 지난해 근로소득 7600만원과 퇴직소득 5억2600만원을 합해 총 6억200만원의 임금을 받았다. 일반 직원 월급과의 격차는 12.6배다. 

한독 김영진 대표이사의 지난해 연봉은 6억3200만원으로 직원 평균급여와 11.4배 벌어졌고,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6억8800만원을 받아 임직원 연봉보다 10.11배 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