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외국인 면세점 지정 지방공기업이 적절"

2015-04-01 13:27
원 지사, 김낙회 관세청장에게 건의…JTO 지원

▲지난 31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김낙회 관세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제주도민들은 사기업보다 지방공기업이 시내 외국인면세점 사업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는 뜻을 전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추가 제주 시내 외국인면세점으로 제주관광공사(JTO)가 유력할 전망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한때 참여의사를 밝혔었으나, 일찌감치 포기하면서 현재까지 JTO외 물망에 오르는 곳이 없는 상태이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31일 정부 대전청사에서 김낙회 관세청장을 만나 “제주도민들은 사기업보다 지방공기업이 시내 외국인면세점 사업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며 JTO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낙회 관세청장은 이에 대해 “관세청 심사기준에 맞게 준비를 잘 하면 잘 되리라 생각한다” 며 “지사와 도민의 뜻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원 지사는 또 “제주공항 인근 등지에 대규모 대중교통 환승센터가 필요하다” 면서 “여기에 해남도나 금문도와 경쟁할 수 있는 대형 면세점이 장기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국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관세청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며 “관심을 갖고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찾은 원희룡 지사<사진제공=이상 제주도>


원 지사는 이어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면담, 제주 항파두리 유적지 정비를 비롯해 우도 홍조단괴 해빈 정비, 무형문화재 전수관 개보수, 세계자연유산보존 정비, 차귀도 천연보호구역 정비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나 문화재청장은 이에 “긍정적으로 검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문화재는 가능성이 많은 만큼 스토리를 잘 입히고 정비하면 일본부터 러시아까지 문화재 관광벨트를 만들 수 있다” 며 “불가리아, 중앙아시아 베르낙산, 캄차카 반도 등과 연계, 세계 샤머니즘 대회 유치를 검토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