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자동차부품산업 재도약 이끈다
2015-04-01 08:48
-4월 2일, '경남자동차부품산업 육성전략 세미나' 갖고 부흥 전략 모색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 경남도는 4월 2일 오후 3시 김해 의생명센터(의생명동 2층)에서 경남자동차부품산업의 육성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경남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전략'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에는 ㈜현대모비스, 자동차부품연구원, 전북자동차기술원, 인제대학교(기계자동차공학부) 등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국내기관의 전문가와 기업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세미나는 ▲자동차부품산업 동향 및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방안(현대모비스 이철우 팀장) ▲자동차부품산업의 해외신기술 및 산업계 동향(자동차부품연구원 윤득선 박사) ▲자동차 관련 지역혁신기관 구축 및 운영사례(전북자동차기술원 문남수 실장) ▲경남자동차산업협의회 설립을 위한 경남로봇산업협회 운영사례 참고(경남로봇산업협회 서중교 회장)에 대한 내용으로 전문가 주제발표와 ▲'경남 자동차부품산업의 현황 및 전략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의 기조발표(인제대 김흥섭 교수) 및 자유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는 그동안 높은 자동차 산업 비중과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문지원기관이 없고 전략산업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경남의 현실을 타개하고, 도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하기 위한 경남도의 자동차산업 부흥 전략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경남의 자동차부품산업은 2013년 기준으로 기업체수가 전국 2위, 생산액은 3위를 차지할 만큼 산업인프라가 집적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남보다도 종사자/생산액/부가가치가 적어 경남의 자동차부품산업이 저부가가치의 단순 부품 생산에 머무는 수준이다.
이는 자동차부품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거점기관이 없고, 산학연 네트워킹이 이루어지지 않아 고부가가치 사업분야 발굴·진출과 선점이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도는 이러한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지난해 연말부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남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기획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경남 자동차산업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조규일 경남도 경제통상본부장은 "자동차산업은 전후방 연관 산업 효과가 크고 국가경제를 주도하는 핵심산업으로 그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반해 경남 자동차부품산업은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음에도 구조고도화가 필요할 만큼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경남 자동차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전문가들과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남도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경남도-(재)경남테크노파크-경남자동차부품기업'간 네트워크 형성의 디딤돌이 될 '경남자동차산업발전협의회'(가칭)의 설립을 지원할 계획이며, 정부 국비 예산을 확보하여 기업체의 체계적인 지원·관리와 기술개발을 수행할 지역거점혁신센터의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