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홈플러스 단팥빵 없어서 못 판다'…3월 단팥빵 매출 전년比 658% ↑

2015-03-31 11:00

[홈플러스베이커리의 '몽블랑제 정통단팥빵'. 사진=홈플러스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홈플러스가 지난 2007년 세운 홈플러스 베이커리의 ‘몽블랑제 정통단팥빵’이 인기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3월 한 달동안 전년 동기 대비 658%나 급증하는 매출 신기록을 기록한 것. 

이 제품은 경쟁사 대비 팥 양은 최대 3배 가까이 늘려 속재료 구성비를 업계 최고로 올리고, 가격은 업계 최저가인 1000원으로 내려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속재료는 통팥과 호두를 풍부하게 넣어 단맛과 고소한 맛을 함께 잡았다. 상품은 전량 홈플러스베이커리 제빵 전문가들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몽블랑제 정통단팥빵’은 지난해 5월 1500원으로 첫 출시된 이후 2014년 몽블랑제 3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올해 3월 가격을 1000원으로 가격까지 인하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매주 10만 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연일 완판됐으며, 주말이면 고객이 빵을 사러 길게 줄 서는 모습도 연출된다고 홈플러스 측은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전체 베이커리 매장 객수는 최근 제과 매출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15% 늘었다.

이 같은 인기의 또다른 비결로 회사 담당자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한다. 홈플러스베이커리 담당자들은 연매출 1위인 단팥빵 품질 업그레이드를 위해 4개월간 전국 유명 베이커리를 돌며, 내용물이 충실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단맛’을 구현한 상품 개발에 매진해 ‘정통단팥빵’을 내놨다.

또 로드숍 없이 홈플러스 점포 안에서만 판매되는 상품인 만큼 홈플러스를 찾아준 고객에게 회사의 ‘정성’과 함께 기성세대에게는 옛 단팥빵의 ‘추억’을 선물하는 의미로 자체 마진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정통단팥빵은 전량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어 현재 더 많은 고객에게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물량 생산 증대 방안을 연구 중이다.

회사 측은 “유통업의 본질에서 고객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고민의 일환으로 상품 분야에서부터 강도 높은 실험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품질, 가격 등 기본에 충실한 상품을 지속 개발하고 협력회사, 지역사회를 위한 위한 다양한 기여 방안도 마련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