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로 오세요", 디즈니랜드 옆 초대형 해양테마파크 건설
2015-03-30 14:20
29일 상하이 해양테마파크 하이창해양공원 기공식, 상하이 디즈니랜드와 25분 거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상하이(上海)가 테마파크 도시로의 변신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상하이시가 29일 디즈니랜드에 이어 초대형 해양테마파크 하이창극지해양공원(海昌極地海洋公圓) 조성 사업의 첫 삽을 떴다고 이날 전했다.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극지 해양생물을 전시할 예정인 하이창해양공원은 30억 위안(약 5334억원)을 투자해 린강(臨港) 디수이(滴水)호반(호숫가)에 총 면적 19만㎡ 규모로 조성된다. 돌고래 수족관, 흰고래관, 산호관 등 12개 테마전시관, 3개 특수효과 영화 상영관, 4개의 대형 해양생물 체험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체적인 예정 완공년도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이창해양공원 건설 및 운영은 중국 대표 테마파크 건설 및 운영업체인 다롄(大連)하이창그룹이 맡았다.
왕쉬광(王旭光) 하이창그룹 대표는 "하이창극지해양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극지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는 해양테마파크로 각종 프로그램과 쇼를 다양하게 구성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하이창그룹은(海昌控股 02255 HK) 중국 최대 해양테마공원 운영업체로 동물 사육 및 번식, 아쿠아리움 및 해양테마공원 건설 등 사업에 10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해왔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연속으로 세계 10대 테마공원 운영업체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글로벌 경쟁력도 갖췄다. 현재 다롄, 칭다오(靑島), 톈진(天津), 우한(武漢), 옌타이(烟台), 청두(成都)와 충칭(重慶) 등 8개 주요 도시에 테마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개장이 예상됐던 상하이 디즈니랜드 오픈은 내년 초로 미뤄진 상태다. 시장에서는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일단 개장하면 연인원 1000만 관광객 유치는 문제 없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