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정, '자전거 500대 사랑과 온정' 실어

2015-03-29 19:17

[사진제공=경륜경정사업본부]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경륜이 올 시즌 자전거로 특화된 사회공헌으로 국민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간다.

자전거 관련 사회공헌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통학거리가 멀어 생활에 불편이 큰 도서벽지 아동 및 청소년에게 자전거 500대를 기부한다. 이어 청소년들의 심신 수양과 체력증진을 위해 광명시 청소년 대상 방과 후 자전거 교실을 운영한다.

자전거 기부 프로젝트는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나도 자전거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기획해 4월3일부터 사연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자전거가 꼭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들의 사연을 공모, 접수받아 심사한 후 선정된 500명에게 자전거와 안전장구를 전달하는 경륜의 신개념 공익활동이다.

보건복지부 위탁기관인 지역아동센터중앙지원단과 공동으로 추진하며 오는 4월 3일부터 2주간 사연을 공모한다.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및 청소년에 한해 공모가 가능하며, 공모 참가 희망자는 전국 4천 여개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사연을 접수하면 된다.

수혜대상은 도서벽지 또는 읍, 면 소재 저소득 및 취약계층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생이다. 선정된 이들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자전거와 안전모 등을 전달한다.

또 지역아동센터 중앙지원단 및 전문가들의 심사와 별도로 경륜 페이스북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심사도 병행한다. 사연을 올리고 페이스북 팬들이 ‘좋아요’나 ‘댓글’을 달아 호응이 높은 사연에 자전거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경륜측은 실제 선정된 아동이 사는 도서벽지나 섬마을을 직접 방문해 자전거를 전달하고 경륜선수가 자전거 바르게 타는 법 등을 가르치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경륜 홍보마케팅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학교나 지역아동센터를 오가는데 거리가 멀어 불편을 겪는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는 지원규모와 대상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