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86·쉐보레 아베오,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서 원메이크전 첫 선
2015-03-29 13:18
아주경제(인제) 임의택 기자 =한국도요타의 스포츠카인 ‘86’과 쉐보레의 소형차 ‘아베오’ 원메이크전(동일 차종으로 승부를 겨루는 자동차 경주)이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29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서 개막한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서 공개된 이번 행사는 프로선수가 아닌 일반인들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기다. 현대·기아차, GM, 르노, 닛산, 폭스바겐 등에 휠을 납품하는 ‘핸즈코퍼레이션’이 지난해 개최한 ‘핸즈모터스포츠 트렉데이’가 모태가 돼 올해는 그 규모를 확대했다.
도요타 86은 ‘이니셜 D’에 등장했던 코롤라 AE86 GT-APEX를 현대적으로 완성한 후륜 스포츠 쿠페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차는 롤케이지를 비롯해 브레이크 덕트(TRD), 배기시스템(JUN B.L), 오일쿨러(TRD), 휠(PR0008) 등이 튜닝됐다.
쉐보레 아베오 역시 비슷한 수준의 튜닝작업이 이뤄졌다. 롤케이지와 다운스프링은 매건 레이싱 제품이 사용됐고, 배기시스템은 JUN B.L, 휠은 PR0004 제품이 장착됐다.
86 원메이크 레이스는 예선 순위에 맞춰 그리드에 선 경주차들이 포메이션 랩(연습주행)을 진행한 후 롤링 스타트(달리면서 출발하는 것)로 경주를 시작한다. 총 12랩을 달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며, 2위부터 10위까지는 15~1점의 포인트가 부여된다. 각 대회 1~3위를 차지한 선수들에게는 각각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리즈 1~3위에게도 같은 상금이 부여된다.
두 클래스 경주가 끝난 후에는 핸즈 트렉데이가 열려, 각 조별로 20분씩 화끈한 주행을 즐겼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비보이·인디밴드 공연을 비롯해 데뷔를 앞둔 걸 그룹 ‘홀릭’의 댄스 공연이 선보였고, 행사 맨 마지막 순서는 걸 그룹 ‘여자친구’가 장식했다.
핸즈모터스포츠페스티벌은 오는 5월 16~17일 인제스피디움에서 2라운드를 열 예정이며, 이후 6월부터 11월까지 4번의 경기를 더 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