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농수산업, 미래성장산업으로 발돋움 위해 기업 노하우 적극 활용해야
2015-03-27 16:36
농축수산 간담회…"움츠리지말고 농수산수출 실크로드 개척 앞장"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앞으로 농수산업이 미래 성장산업, 수출 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기술과 자본,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농축수산 단체장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은 우리 경제의 골든타임이기도 하지만 농수산업 발전에도 중대한 전환기라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좀 힘들게 생각되는 일도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큰일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개미가 절구통을 물어간다'는 옛말이 있지 않나"라며 "농수산업계와 기업들이 손을 함께 잡고 노력해 나간다면 우리나라를 얼마든지 농수산업 강국으로 키워나갈 수 있고, K-푸드라고 해서 이쪽도 한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스마트팜, 스마트러닝 등의 사례를 들며 "이제 우리 농수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보다 과감한 인식과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ICT 기술을 적극적으로 결합시켜 생산성을 더욱 높이고 농어업인 여러분의 삶도 보다 편리하게 바꿔나가야 하겠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으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인정받은 전북 정읍의 '가축분뇨 에너지 시설'을 언급, "농업 분야 창조경제의 좋은 사례"라며 "지금은 쌀이 화장품으로 이용되고 또 곤충이 훌륭한 식량자원이나 의약품으로 활용되는 시대인만큼 농업 분야 R&D는 국가의 성장동력을 만드는데 매우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중동 4개국 순방의 할랄식품 관련 성과에 대해 "우수한 국산 농식품의 중동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동시에 세계 할랄식품 시장 공략에 첫걸음을 내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이날 오찬에서 할랄식품 인증을 받은 우유로 건배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