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수산물 해외수출시장 다변화한다

2015-03-23 14:43
-올해 수산물수출 목표 6억 1000만 불 설정, 시장다변화 등 적극적 공세 펼치기로

아주경제 김태형 기자= 경남도는 23일 오후 2시 도청 신관 회의실에서 수산물 수출전망과 수출확대 정책방향, 수출업체 애로사항 등 수출확대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5년 수산물 수출촉진 대책 대회'를 가졌다.

대책회의에는 수산물 수출 관련 시·군, 유관기관, 수출업체 관계자 33명이 참석했으며, 한·중 FTA 체결이 도 수산물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 미국 동부시장 개척, 할랄식품 시장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시장 다변화 등이 논의됐다.

경남도와 업계는 거대 중국시장이 개방되는 한·중 FTA가 경남도 수산물의 수출을 증진시킬 기회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였고, 경남도는 올해 수산물 수출 목표를 6억1000만 달러 초과 달성으로 설정하고 중국과 뉴욕을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 등으로 해외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수출유망 품목 발굴 등 전략적 마케팅에 전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과 6월 중국 대도시에서 상류층을 대상으로 고급식품 및 즉석식품 마케팅을 실시하고, 미국은 FDA가 인증한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수산물을 기반으로 6월과 10월 동부시장인 뉴욕과 서부시장인 LA 현지에서 경남도 수산물 특판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급속하게 부상하고 있는 할랄식품 시장개척을 위해 굴, 해삼, 어묵 등의 가공품에 대해 '할랄인증' 지정업체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해외 특판행사 기간 동안 경남도 주력 생산품목인 굴, 붕장어, 멍게, 멸치, 어묵 가공품 등을 활용한 수산물 요리 시식행사를 병행해 이들 품목이 새로이 수출 전략상품이 될 수 있을지 가능성을 타진키로 했다.

아울러, 활어컨테이너를 이용한 활수산물 수출도 미국 LA지역에서 미국 동부지역으로 시험 운송하고 동남아지역으로 확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수출 물량을 늘려 160t을 수출하고, '왕의 녹차 하동 참숭어'도 12t으로 수출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상욱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도 13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출가공 제품의 기능성 강화와 현지인의 입맞에 맞는 특화된 수출주도형 가공식품 개발, 고급 브랜드 선점으로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도내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수출을 집중 지원해 올해 수산물 수출목표액 6억 1000만 달러 초과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