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품질경쟁력으로 ‘글로벌 톱’ 앞당긴다
2015-03-23 16:02
아주경제 임의택 기자 =자동차가 점차 친환경, 지능화되면서 완성차 회사가 개발을 주도했던 예전의 방식은 위험부담이 커지게 됐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앞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회사들이 개발한 선진 기술들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선진 부품업체들은 이미 미래차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국내 최대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이런 변화에 대비해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기본적인 품질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근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경쟁업체간 경쟁심화, 신흥시장 침체, 저환율 등 여러 도전적인 상황 속에서 앞으로 품질향상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는 현대차그룹 차원의 전략과도 일치한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에서 단위 핵심부품까지 기초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고객사와 소비자들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단계에서부터의 선행품질 확보는 물론 생산, 물류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단계별 품질 프로세스 개선으로 완벽품질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모든 생산법인의 운영프로세스를 일원화해 시스템 기반의 효율적인 업무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렇게 기본적인 품질경쟁력을 확고히 하는 한편, 치밀하게 수립된 기술 개발전략에 따라 글로벌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미래의 첨단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모듈 제조 사업에 대해선 끝없는 품질 혁신과 기술 개발을 통해 후발 주자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제동·조향장치·램프·에어백 등 핵심부품과 멀티·메카·지능형 안전시스템 등 전장부품 부문에서는 추가적인 독자기술을 개발해 미래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글로벌 시장의 타 완성차업체들에 대한 수출 확대를 기조로 하고 있는 만큼 각국의 교통문화와 기후환경 등 국가별 차이점을 고려, 해당 지역에 특성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현지 시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