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니어공학교실 전문 강사로 대표 사회공헌 브랜드 육성

2015-03-10 13:41
세이프카·졸음방지안경 등 적용해 프로그램 구성

주니어공학교실 사내 전문 강사로 선발된 현대모비스 직원들이 강사 교육에서 직접 만든 세이프카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현대모비스가 최근 충북 단양 대명리조트에서 주니어공학교실 사내 전문 강사 52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동안 강사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주니어공학교실은 아이들이 실습을 통해 기초 과학 원리를 깨우치도록 하는 현대모비스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5년 첫 시행 후 10년을 맞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진행을 위해 사내 전문 강사를 육성키로 했다. 이전에도 사내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형식으로 주니어공학교실을 진행했지만 지원자가 많아 매년 강사가 바뀌는 등 변동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다. 올해부터는 지원자 중 전공·적성을 고려해 사내 전문 강사를 선발하고 계속 교육을 맡게 할 계획이다.

사내 전문 강사들은 교육 기간 동안 초등학생들을 가르칠 실습교재를 직접 만들고 눈높이에 맞게 설명할 수 있도록 맞춤형 노하우를 익혔다. 강사 교육과 함께 프로그램 구성도 개편했다. 장애물을 만나면 저절로 멈추는 ‘세이프카’나 고개가 숙여지는 각도를 인지해 알람하는 ‘졸음방지안경’ 등 실제 자동차에 적용되는 기술들이 포함됐다.

현대모비스는 사내 전문 강사들이 특정 학교를 전담해 교육을 실시하는 만큼 학생들과의 유대감도 깊어지고 만족도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모비스 홍보실장 장윤경 상무는 “지난 10년 동안 3000명이 넘는 초등학생들이 주니어공학교실을 체험했다”며 “주니어공학교실이 보여주기식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대한민국 과학 인재 교육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전국 사업장 인근 12개 초교 5~6학년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주니어공학교실을 진행한다. 사업장이 없는 연말까지 24회에 걸쳐 이동과학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주니어공학교실’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