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아베담화 '식민지·침략 사죄' 표현 놓고 찬반 팽팽
2015-03-23 10:55
닛케이와 TV도쿄가 20∼22일 실시한 조사결과 아베 담화에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 응답자의 39%, '쓰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36%로 각각 나타났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쓰지 말아야 한다'가 42%로, '써야 한다'는 응답(36%)을 웃돌았다. 반면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않는 응답자 중에서는 '써야 한다'가 48%로 '쓰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33%)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의 경우 46%가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포함해야 한다고 답해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32%)보다 높게 나왔다. 하지만 20∼30대는 포함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42%로, 포함해야 한다는 응답(35%)을 상회해 연령별 온도차를 나타냈다.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와 반성은 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의 종전 50주년 담화(무라야마담화)의 핵심 표현으로 꼽힌다. 이는 종전 60주년인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총리의 담화에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