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지역밀착 경영 키워드'로 다양한 지역상생 활동 전개

2015-03-23 14:31
산학협력 MOU·e러닝 무상 제공·사랑의 연탄 나누기 등

지난 18일 열린 산학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왼쪽)과 권순기 경상대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도로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도로공사가 본사 이전에 따른 김천시대를 맞아 '지역상생발전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18일 경상대와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적·물적 자원의 폭 넓은 교류를 통한 상호발전과 지역발전을 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24일 김천대, 이달 10일 금오공대에 이어 세번째다.

이를 통해 공사는 e러닝 등 지식자산과 직장체험 기회를 대학생들에게 제공하고, 각 대학교에서는 공사의 교육과정 지원 및 대학시설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게 된다. 지역발전을 위한 공청회, 세미나 등도 공동 추진한다.

공사는 이달 2일부터 김천대를 포함한 대구·경북지역 고등학교와 대학교 28곳에 도로기술 e러닝 콘텐츠 무료 제공을 시작했다. 내년에 전국의 고등학교 및 대학교, 기업체에 무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별도 홈페이지(https://uedu.ex.co.kr/kedu.do)도 운영 중이다.

도로기술 e-러닝은 45년간 축적된 공사의 도로건설 및 유지관리 노하우가 담긴 사이버 교육 콘텐츠로써 건설행정 및 안전, 교량 시공․설계 등 35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매년 국내 건설분야 종사자 1000여명이 유료로 이용해왔다.

이와 함꼐 지난해 12월에는 형편이 어려운 김천시 지역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사랑의 연탄 나누기'와 '헌혈증 기부' 행사를 개최했다. 김학송 사장을 비롯한 40명의 도로공사 직원들은 100가구에 연탄 2만장을 직접 배달했다.

또 직원들의 헌혈증 5000장을 한국백혈병 어린이재단에 기부해 김천·경북지역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에 쓰일 수 있도록 했다. 공사는 지난해에도 김천·경북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 1만장과 헌혈증 1000장을 기부한 바 있다.

사랑나눔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4일에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공사 여직원들이 특별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100인분의 왕만두를 직접 만들어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에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 환경정비활동에도 참여해 사랑나눔을 몸소 실천했다.

이 밖에 김천 인근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 전시 및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도 호평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3차례에 걸쳐 마련된 장터에서는 우수 특산물을 시중가격 대비 20~30% 할인한 금액으로 판매해 장터에 참여한 농민과 지역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