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M14공장, 업계 최고수준 양산체계 구축할 것"

2015-03-20 10:27

아주경제(이천) 박재홍 기자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은 20일 상반기 중 경기도 이천에 완공될 예정인 신규 반도체 양산공장 M14에 대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업계 최고 수준의 양산체계를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SK하이닉스는, 지금까지의 성취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외부의 위험을 경계함과 동시에 핵심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M14를 상반기 중 완공하고 오는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M14의 가동으로 1만5000장 수준의 D램 웨이퍼 생산량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DRAM은 성공적으로 2znm 양산을 전개하여 선두업체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유지하겠다"며 "NAND는 TLC와 3D 등 소자경쟁력을 강화함과 동시에 솔루션 역량을 보강함으로써 시장에서의 확실한 입지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어 "미세공정전환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적기에 확보해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의 메모리 기반 반도체 솔루션 회사’라는 비전 달성을 목표로, 그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2015년에도 SK하이닉스의 모든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연결기준 매출 17조1000억원, 영업이익 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주총에서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두경 전 한국은행 금융시장 실장, 박영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김대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또 김두경 전 실장, 김대일 교수, 이창양 교수 등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아울러 이사보수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12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날 SK하이닉스 주주총회는 30분만에 별다른 이견없이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