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아무리 잘 팔려도 최대 2000만개" 이유는 LG디스플레이 때문?

2015-03-19 17:12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애플의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는 과연 몇 대나 판매될까?

모폰웨어러블스 김석기 대표가 19일 KT경제경영연구소 '디지에코'에 게재한 '2015 애플 워치 시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000만개에서 최대 2000만개다.

애플워치의 판매량에 대해서는 여러 곳에서 예상치를 내놓고 있다. 특히 기관과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한 해 동안 판매한 양의 10배가 넘는 수치를 예상하고있다. 삼성은 작년 한해 동안 120만대의 스마트워치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워치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1540만대를 판매, 단번에 점유율 55%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의 경우 최근 삼성증권에서 첫 해 2100만대라고 예상했고, 토니 사코나기 샌포드 번스타인 선임 애널리스트는 올해 하반기 7500만대, 내년 2000만대가 팔릴 것이란 것이란 전망치를 내놓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월 출시되는 애플워치가 공급체인을 통해 600만대의 초도물량이 주문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급격하게 성장하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정확한 예측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몇가지 상수와 변수들을 조합해 어느 정도의 판매범위를 예상할 수 있다"며 "일단 애플워치가 아무리 많은 수요가 있다고 한들 생산량을 생산량을 넘어서는 판매가 일어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LG디스플레이의 생산 능력에 기인한다. 그는 "애플워치의 생산량은 월 200만개의 한계가 존재하는데 이 수치는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LG 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월부터 10개월 간 꾸준히 200만개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고 가정해도 올해 2000만개 이상을 생산할 수는 없다"며 "이 이상의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공급받는 경우는 삼성에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디스플레이 뿐 아니라 조립라인이나 다른 부품의 수급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돼 2000만개 생산이 한계로 보여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대표는 애플워치의 최대 판매 예상량은 빅히트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대 판매량 2000만개는 애플워치가 시장에서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넘어서는 히트를 쳤을 때의 이야기"라며 "애플워치가 인기가 시들해서 판매가 부진하다면 삼성 기어처럼 연말까지 8개월 동안 120만개에 그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럼에도 최소 1000만개의 애플워치는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작년 한 해 동안 약 10 억개의 스마트폰이 판매됐으며 애플은 약 2억개 정도를 팔았다"며 "이중 상위 5% 정도의 이용자들은 아이폰 뿐 아니라 아이패드 및 맥북이나 맥프로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 사람들로서 애플 시계의 평이 어떻건 신경쓰지 않고 구매할 사람들이 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델 별로 판매량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최소 1000만개의 애플워치는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