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AIIB 가입 “환영”

2015-03-17 20:42
"WB, ADB와 상호보완 작용할 것"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중국은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국가들도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기구"라며 "중국은 뜻을 가진 국가들이 창립 회원국으로 참가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영국에 이어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의 주요국가들도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훙 대변인은 "역내외 국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앞으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 광범한 대표성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영국에 이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도 AIIB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훙 대변인은 또 'AIIB가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과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WB나 ADB 등 기존 다국적 은행과 효과적인 상호 보완 작용을 하며 아시아 지역의 기초시설 건설에 자금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는 양측이 서로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AIIB에 대한 투명성 보장장치와 관련해서는 "여러번 밝힌 대로 개방, 포용, 투명, 책임의 원칙에 따라 관리구조와 운영정책을 설계하고 기존 다국적 은행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참고할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