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근해 어선에 '갈치'가 풍년

2015-03-17 12:06
2월말 현재 갈치 위판량 전년 동기 대비 66%, 위판액 58% 증가↑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연근해 어선에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다.

제주연근해와 일본 EEZ 수역을 중심으로 갈치·고등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지난달 말 현재 제주연근해 어선어업의 위판량과 위판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6개 수협에 위판된 어종별 위판실적은 5282t, 6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25t, 482억원에 비해 위판량은 14%, 위판액은 33%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어종별 위판실적을 살펴보면, 갈치는 2249t, 412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1353t‧260억)과 비교해 위판량은 66%, 위판액은 58%으로 크게 증가했다.

옥돔은 152t, 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6t‧23억)에 비해 위판량은 21%, 위판액은 31%가 늘어났으며, 참복의 경우 94t, 8억원의 위판액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15t‧1억) 대비 무려 위판량은 527%, 위판액은 773%이 급증하는 대풍을 이뤘다.

또 고등어 등 기타 어종의 경우에는 2243t, 102억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2105t‧98억)에 비해 위판량 및 위판액이 각각 10% 증가했다.

다만 참조기는 544t, 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26t‧99억)에 비해 위판량은 47%, 위판액은 12%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참조기 어획량이 줄어든 데에는 어장 형성에 알맞은 14도 이상 수온이 유지돼야 하나 저수온(평균 12도)으로 인한 어장형성 부진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