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김우남, 위기의 '해녀' 보존…정부는 뭘 했나?
2015-03-09 12:54
"해녀에 대한 정부의 지원, 지금껏 거의 전무"
9일 유기준 해수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지적
9일 유기준 해수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서 지적
국회 농해수위 김우남 위원장(제주시 을)은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는 즉시 국가어업유산 지정, FAO(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 세계농어업유산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해녀 복지정책 실시, 구좌 하도리 해녀 에코뮤지엄 건립 등 해녀 문화의 전승과 보전,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나라의 해녀는 한반도 각 해안과 여러 섬에 흩어져 있지만 대부분이 제주도에 몰려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별다른 장비 없이 바다 속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는 전 세계적으로 제주를 비롯한 일부지역에만 존재하는 대단히 가치 있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며 “게다가 그 보존과 발전이 인류문화유산 계승에 있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해녀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은 그동안 거의 전무했다”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은 또 “게다가 최근에야 법적 근거가 마련되는 등의 이유로 해녀에 대한 정부의 국가어업유산 지정과 FAO에의 세계농어업유산 등재 작업도 농업유산에 비해 더디고 있을 뿐 아니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여부도 당초 올해에서 다음 해로 심사가 미뤄져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지키고 계승해야할 인류문화유산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이 안타깝다” 며 “앞으로 해녀 문화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 해양수산업을 주관하는 해수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재촉했다.
아울러 “해수부는 즉시 해녀에 대한 국가어업유산 지정, FAO 세계농어업유산 및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해녀복지정책의 실시 및 작업환경 개선, 사업매뉴얼 구축, 해녀문화의 소개를 위한 하도 해녀 에코뮤지엄 건립 등 해녀 문화의 전승과 보전 및 발전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할 것을 주문했다.